박성택(오른쪽) 중기중앙회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관에서 열린 긴급 현안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중기중앙회“청탁금지법 시행과 최근의 경제 불안으로 예약은커녕 찾아오는 손님도 거의 없습니다. 소상공인의 체감 경기는 지난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사태 때와 같습니다.”
12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관에서 중기중앙회 주최로 열린 현안 점검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최근의 경기 부진에 대한 애로 사항을 이같이 털어놓으며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이번 회의는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기업·소상공인 업종별 회원 단체장과 최근 국내외 정치 상황에 따른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회원 간 네트워크 강화 방안 논의를 위해 마련됐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한 참석자는 “유통서비스업계가 많이 침체돼 있는데 시장의 변화를 줄 수 있는 정부 정책이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이대로 가다간 소상공인들이 무너질 수 있는 만큼 소상공인들을 보호하는 생계형 적합업종 지정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만 “중소기업계가 적극적으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중소기업계가 목소리를 내야 하고 힘을 모아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또다른 한 참석자들은 “최근의 정치 불안이 경제 불안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중소기업중앙회를 중심으로 각 조합이 똘똘 뭉쳐야 하며 위기 극복을 위해 선봉에 서야 한다”고 요구했다.
박성택 회장은 “중소기업중앙회 업종별 산업위원회를 수시로 개최해 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현장상황과 시장변화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느꼈다”며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업종별 단체가 적극적으로 업계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전달해 달라”고 주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