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발의로 ‘섬유·의복’ 업종이 때 아닌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차기 대권 주자의 주요 테마주 중 일부가 섬유·의복 업종에 속해 있어 업종 지수가 크게 상승했기 때문이다. 이 날 섬유·의복업종 지수 상승으로 코스닥 지수도 600선을 돌파했다.
12일 코스닥 시장에서 섬유·의복 업종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28% 오른 217.62에 장을 마감했다. 이 날 섬유·의복 업종 주가는 ‘정치 테마주’가 사실상 끌어올렸다. 섬유·의복 업종에는 의류전문제조사 지엔코(065060), 속옷전문업체 좋은사람들(033340), 패션업체 형지I&C(011080) 등이 대거 속해 있다.
이 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외조카가 사외이사를 맡고 있는 지엔코는 또 다른 반 총장 수혜주인 광림과 함께 상한가에 장을 마감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의 대표적 정책 중 하나인 무상교복 지원 사업의 수혜주인 형지I&C, 아즈텍WB도 이 날 3.30%, 6.20% 상승하며 장을 마감했다. 한때 안철수 테마주에 속한 좋은사람들 역시 2.83% 상승하며 장을 마감했다. 이 회사는 개성공단 관련주로 지난 대선 때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한때 개성공단 교류 확대를 주장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관심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