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이전된 기술은 에너지연이 지난 10년간 개발한 석탄액화기술의 일부로 폐목재 등의 바이오매스로부터 제트유, 디젤 등 합성석유를 생산하는 액화기술이다.
석탄액화기술이란 석탄을 액화시켜 합성석유로 만드는 기술로 2차대전시 독일에서 개발돼 사용된 기술로 현재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중국에서만 실제 상용화돼 활용되고 있다.
하이베리 에너지는 북미지역에서 자사 기술과 에너지연의 기술을 조합해 데모급 바이오매스 액화플랜트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를 착수할 예정이다. 이후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을 홍보하고 투자 유치를 통해 상용 규모의 플랜트를 구축, 최종적으로는 대형 항공사와 연계하여 바이오제트 연료를 공급할 계획이다.
정헌 박사는 “이번 기술이전은 북미·유럽을 중심으로 하는 바이오연료 생산·활용 패러다임에 큰 변화를 주고 전세계적인 저탄소 친환경 에너지 생산 니즈에 부응할 수 있는 실질적인 기회를 제공할 것” 이라며 “파일럿플랜트 규모의 대형 연구 설비에서 이미 증명한 기술이기 때문에 기술이전 과정에서 협상 우위를 점할 수 있었으며 이는 정부출연연구소가 지향해야 하는 연구 방향의 하나인 대형연구의 성공 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덕=구본혁기자 nbgko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