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제도

중견 건설사 분양도 내년 최대 37% 축소

호반 37% 가량 줄인 9,000가구 공급

우미 25%, 중흥 18%, 반도 8% ↓





대형 건설사에 이어 주택을 전문으로 하는 주요 중견 건설사도 내년 분양물량을 최대 30% 이상 줄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서울경제신문이 호반·중흥·우미·반도·이지건설 등 5대 중견 건설사를 대상으로 내년 분양물량(예정)을 조사한 결과 이지건설을 제외하고는 올해보다 최대 37%, 최소 8%가량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견 ‘빅5’는 아니지만 일부 중견업체는 분양물량을 대폭 축소하는 업체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별로 보면 올해 1만4,000여가구를 공급했던 호반건설은 내년에 37%가량 줄인 9,000여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중흥건설도 분양물량을 올해 1만2,000여가구에서 1만여가구로 18%가량 줄일 것으로 보인다. 중흥건설 관계자는 “대다수 단지가 리스크가 적은 택지지구에 위치해 있다”며 “중도금대출 규제 등 변수가 적지 않아 전체 공급물량은 다소 유동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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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미건설 역시 올해(8,500여 가구)보다 25%가량 줄인 6,400여가구를 내년에 공급할 계획이다. 반도건설 역시 소폭이지만 올해(5,378가구)보다 8% 감소한 4,966가구로 분양 예정물량을 잡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지건설은 올해 2,972가구에서 내년에는 5,775가구로 분양물량을 늘릴 계획이다. 물량이 늘어난 것은 올해 분양하기로 했던 물량이 내년으로 미뤄진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중견 건설사들의 경우 분양물량 가운데 자체사업 비중이 높다”며 “내년 경기 상황에 따라 분양계획을 탄력적으로 잡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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