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日, '프리미엄 금요일' 직장인들 오후 3시 퇴근··· 경제효과 1조억원 이상 전망

일본판 블랙 프라이데이, ‘프리미엄 금요일’이 내년 2월 24일 첫 선을 보인다. /출처=구글일본판 블랙 프라이데이, ‘프리미엄 금요일’이 내년 2월 24일 첫 선을 보인다. /출처=구글




일본 직장인들이 내년 2월 24일부터 매월 마지막 금요일마다 오후 3시에 일찍 퇴근할 수 있게 됐다.


13일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 게이단렌(경제단체연합회)과 유통계는 전날 열린 협의회에서 이른바 ‘프리미엄 금요일’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프리미엄 금요일’은 매월 마지막 금요일에 평소보다 일찍 퇴근해 직장인들이 저녁 시간에 맞춰 여행, 쇼핑, 외식 등 각종 이벤트를 즐길 수 있다.


미국의 ‘블랙 프라이데이’를 모방한 것으로 일본 업계에선 단순히 제품 가격을 인하하는 세일 행사에만 국한하지 않고 소비 진작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환경 조성 및 여건 마련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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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협의회에서는 프리미엄 금요일의 공식 로고도 마련해 기업이나 상점 등에서 이를 홍보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이날 곳곳의 쇼핑센터나 상가 등에서 이벤트를 개최해 소비자들의 소비를 촉진할 계획이다.

제일생명경제연구소 나가하마 도시히로 수석 연구원은 기업 대부분이 전체 종업원을 일제히 오후 3시에 퇴근시키는 것을 전제로 하루 1,230억엔(한화 약 1조 2,500억원)의 경제효과를 전망했다.

일본 정부와 게이단렌 측은 모든 기업이 프리미엄 금요일을 의무적으로 도입해야 하는 건 아니지만 기업들의 자발적 참여를 촉구한다고 전했다.

경제산업성 관계자는 “(일본에서) 매달 마지막 금요일은 프리미엄 금요일이란 인식을 갖도록 노력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세영인턴기자 sylee230@sedaily.com

이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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