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당시 국가안보실장이던 김장수 주중대사가 13일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국정조사 3차 청문회에 참석하기 위해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3차 청문회는 오는 14일에 열리며 ‘세월호 7시간’ 의혹에 질문이 집중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증인으로 채택된 김 대사가 진실 규명에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 대사는 앞서 지난달 28일 베이징 특파원단과의 간담회에서 세월호 참사 당시 첫 보고를 서면으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김 대사는 세월호 참사 전까지 국가안보실장으로 재직하는 등 박근혜 정부에서 요직을 맡았다. 그는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한 달 뒤인 2014년 5월에 안보실장에서 물러났고 2015년 3월 주중대사에 부임했다.
이번 청문회 증인에는 김 대사를 비롯해 김석균 전 해양경찰청장, 전 대통령경호실 간호장교 2명과 전 대통령 주치의 2명, 전 대통령 자문의 2명, 전 경호실 의무실장, 성형외과 원장 등이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