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기업

日 아사히, AB인베브 산하 5개 맥주브랜드 9조원에 매입

일본 맥주 판매 1위 아사히그룹홀딩스(HD)가 세계 최대 맥주회사 벨기에 안호이저-부시 인베브(AB인베브)의 동유럽 사업부를 8,883억엔(약 8조9,940억원)에 매입한다고 13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아사히그룹HD는 인수합병(M&A)을 이날 공식 발표하고 양사가 내년 6월까지 인수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사히는 체코의 필스너 우르켈, 폴란드의 티스키에, 헝가리 드레허 등 AB인베브에 합병된 옛 사브밀러 산하 브랜드를 품에 안게 됐다.


아사히는 최근 일본 맥주 시장 규모가 축소되면서 해외시장에 눈을 돌리고 있다. 아사히는 해외 사업 지역이 호주와 동남아에 치중돼 있어 유럽 시장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다. 앞서 아사히는 올 상반기 영국 사브밀러의 유럽 고급 맥주 브랜드 페로니·그롤쉬·민타임브루잉을 3,000억엔에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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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인베브는 반독점 당국으로부터 사브밀러 합병 승인을 얻기 위해 동유럽 브랜드를 정리하고 있다. AB인베브는 지난 9월 각사 주주총회에서 합병안이 통과됐음을 발표하며 165억달러(약19조2,500억원) 상당의 사브밀러 자산을 매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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