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널드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과 함께 미국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수혜를 볼 투자 분야로 미국 리츠가 손꼽히고 있습니다.
높은 배당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입니다. 양한나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경기가 회복됨에 따라 장기적으로 리츠가 수혜를 입을 전망이라는 의견이 나옵니다.
리츠는 오피스빌딩, 상업용 부동산, 호텔 등에 투자해 배당소득 및 자본이익을 투자자에게 수익으로 돌려주는 부동산투자신탁을 말합니다.
미국의 경우 최근 경제지표들이 개선되고 있고,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으로 인플레이션 압박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부동산이 경기에 순응하는 자산인 만큼 미국 리츠가 인플레이션 국면의 ‘헤지자산’으로도 유용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상대적으로 높은 배당수익률도 눈길을 끕니다. 지난 상반기 미국 지분형 리츠의 평균 배당수익률은 3.76%로 미국채 10년물보다 두 배 가까이 높습니다.
국내 투자자들은 부동산펀드나 헤지펀드, ETF, ETN 등으로 미국 리츠에 투자할 수 있습니다.
라임자산운용은 이달 말 미국 리츠에 재간접으로 투자하는 헤지펀드인 ‘라임_M360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을 출시한다고 최근 밝혔습니다. 연 기대수익률은 7~12%로, 레버리지를 활용할 경우 연 13~20%까지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TF나 ETN의 경우 대체투자에 나서기 어려운 개인도 저렴한 비용으로 손쉽게 투자할 수 있습니다.
미국 리츠 자산에 투자하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상장지수펀드(ETF)는 올해에만 순자산이 300억원가량 증가한 바 있습니다. 지난달 기준 미래에셋TIGERMSCIUS리츠부동산 ETF의 1년 수익률은 4.86%, 3년 수익률은 33.42%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리츠 투자의 경우 배당과 자본차익을 모두 챙기려면 3~5년 정도의 중장기적 관점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영상편집 김지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