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내년 서울시 투자·출연기관 채용, 올해보다 약 43%감소

노·사·정 서울협약으로 올해 4,273명 신규채용

내년엔 2,449명 채용

지하철 통합 등으로 채용규모 감소 불가피

서울시 투자·출연기관이 내년에 정규직 951명·계약직 1,498명 등 총 2,449명을 채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올해 채용한 4,273명보다 약 43% 감소한 수치다.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공사 등 지하철 통합 등으로 올해 채용규모 감소가 불가피하지만, 적극적으로 추가 일자리를 발굴하겠다는 게 서울시 설명이다.

서울시는 15일 오전 프레스센터에서 박원순 시장과 박태주 노·사·정 서울모델협의회 위원장 등 서울시 11개 투자·출연기관 노사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노·사·정 서울협약 1주년 기념식을 갖고 올해 채용 성과와 내년도 채용 계획을 발표했다.


노·사·정 서울협약은 정부의 임금피크제 권고안 한계를 보완,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자는 취지로 마련한 것이다.

서울협약의 주 내용은 △정원의 3%(법정비율) 이상 청년고용 준수 △노사합의를 통한 임금피크제 실시 △청년·고령자 일자리 창출을 위한 창업·취업 프로그램 마련 △직접고용 확대 △노동시간 단축을 통한 일자리 나누기 방안 마련 △채용박람회 개최 △노사 상호 존중과 신뢰의 노사관계 확립 등이다.


시는 지난해 12월 9개 투자·출연기관이 노·사·정 사회적 대타협으로 만든 서울형 일자리 창출 모델 ‘서울협약’으로 올해 4,273명 채용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이는 목표치 3,988명에서 285명을 초과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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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채용은 1,519명으로, 정규직 정원 대비 7.2%에 달한다. 서울메트로 776명, 서울도시철도 250명, 서울의료원 216명, 시설공단 129명, 주택도시공사 80명 등이다.

정년퇴직 등으로 인한 결원 1,298명도 모두 충원했고, 임금피크제 도입으로 정규직 신규 일자리 527개가 순증했다. 또 청년·고령자 적합 업무 발굴 등으로 2,446개 일자리를 만들었다.

서울주택도시공사 희망돌보미 등에 1,392개, 농수산식품공사 가락시장 현대화 사업에 188개 일자리도 생겼다.

안전·생명 관련 사업 직영화로 서울메트로 477명, 서울도시철도 205명 등 682개 일자리가 창출됐고 13개 기관에서 990명을 정규직화했다.

서울의료원 등은 노동시간 단축 모델을 제시했다.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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