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미래학자 앨빈토플러는 ‘제3의 물결’에서 경제현상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프로슈머(Prosumer)라는 단어를 사용했다. 프로슈머는 생산자(Producer)와 소비자(Consumer)를 합성한 단어로써 생산에 참여하는 소비자를 지칭하는 말이었다. 비록 프로슈머의 의미 자체가 기존의 경제구조를 바꾼 것은 아니었지만, 마케팅 전략이 기업의 독단적인 방식 위주에서 소비자와의 소통하는 방식으로 변화하는데 크게 이바지 했다.
최근 기업 등은 마일리지, 포인트 등의 혜택을 통해 고객들의 소비심리를 자극하는 마케팅을 활용한다. 이러한 활동들은 단순히 소비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소비가 또 다른 소비를 창출함으로써 새로운 생산적 가치를 생성하게 된다. 전문가들은 소비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시대를 가리켜 ‘비즈슈머(Bizsumer)의 시대’라고 지칭했다.
비즈슈머는 사업(Business)과 소비자(Consumer)를 합성한 단어로서 소비를 통해 마케팅에 참여하고 수익을 창출하는 신소비 계층을 뜻한다. 고객들이 자체적인 소비활동을 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마케팅이 이어지고, 또 다른 소비활동까지 관여 하는 것으로서 최근에는 SNS를 통해 이와 같은 마케팅 전략들이 활성화 되고 있는 추세다.
온라인마케팅 전문 기업 ‘제이와이네트워크’의 김재훈 대표는 “소비자가 소비를 통해 마케팅에 참여하고 또 다른 소비를 촉진하는 개념인 비즈슈머를 적용해 마케팅으로 활용하기에 가장 적합한 매체는 SNS를 들 수 있으며 최근에는 SNS를 통해 많은 기업이나 지자체들이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며 “소비자들의 흥미를 끌 수 있는 콘텐츠 제작을 통해 소비자가 구매활동은 물론 관련 정보를 SNS를 통해 공유함으로써 관련된 정보가 자연스럽게 퍼져 나갈 수 있기 때문에 마케팅전략으로서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재훈 대표는 “SNS 마케팅의 경우 일방적으로 정보를 소비자에게 주입하는 것이나 설명하는 기존 매체와는 달리, 소비자가 직접 정보를 찾아오게끔 콘텐츠를 구성해야 하기 때문에 소비자의 니즈와 흥미를 끌 수 있는 콘텐츠 제작이 필수”라며 “온라인 마케팅 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SNS 마케팅을 준비하는 기업이나 업체는 소비자와의 소통을 통해 소비자들의 니즈와 흥미를 정확히 파악하고 그 내용을 토대로 지속적으로 콘텐츠 안에 반영해 제작할 수 있는 업체를 선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