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대통령은 놀아도 된다던' 정유섭, 이번엔 '해경 직무 태만' 발언

/연합뉴스/연합뉴스


정유섭 새누리당 의원은 14일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제3차 청문회에서 세월호 참사 과정을 설명하면서 “해경이 직무태만해서 어마어마한 인명손실을 가져왔다”고 말했다.

이날 정유섭 의원은 “여객선 사고가 났을 때 퇴선 지시권자는 선장이다. 그런데 해경청장도, 목포서장도 선장에게 전화를 한 사람이 없다”라고 김석균 전 해양경찰청장를 다그쳤다. 이어 정 의원은 김석균 전 해양경찰청장을 상대로 “세월호같은 해양 대형 사고가 발생할 경우 실질적 컨트롤타워는 해경에 있다”고 하면서 사고 당시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해경이 국가적 위기를 불러왔다고 말했다.


정 의원의 질책에 김 전 청장은 “계속 지시가 내려가고 대응을 했다. 해경은 주어진 여건 내에 모든 점을 동원해 구조에 나섰다”고 말했다. 그러자 정 의원은 “선장이 필요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해경소장이 선장에게 사고 수습을 명령할 수 있다고 나와있다”며 “해경의 직문태만이 어마어마한 인명손실을 가져왔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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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김 전 청장은 “1차 대응은 선장에게 있고, 해경은 주어진 여건에서 최대한 노력을 다했다”고 대답했다.

한편 정유섭 의원은 지난 5일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 국조특위에서 “대통령에게 총체적 책임은 있지만 직접적인 책임은 없다. 대통령은 현장 책임자만 잘 책임져주면 7시간 노셔도 된다”고 말해 세월호 유족들로부터 의원직 사퇴 요구를 받은 바 있다.

정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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