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정책

임종룡 금융위원장 "혁신적이고 비전가진 인물 우리은행장으로 선임해달라"

임 위원장 우리은행 과점주주 5개사 대표와 간담회

우리은행 예보 간 MOU는 16일 해지, 예보 이사 임추위 제외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우리은행 과점주주들에게 “혁신적이고 비전을 가진 인물을 우리은행 행장으로 선임해달라”고 당부했다.

임 위원장은 15일 오전 서울정부청사에서 우리은행 과점주주 5개사 대표인 유상호 한투증권 사장, 권용원 키움증권 사장, 차남규 한화생명 사장, 구한서 동양생명 사장, 송인준 IMM PE 대표 등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에 앞서 우리은행 과점주주는 총 매각지분 29.7% 중 27.7%에 해당하는 매각 대금을 전날 납입 완료했다. 나머지 2%는 IMM PE가 비금융주력자 초과보유승인을 받은 뒤 납입할 예정이다.


임 위원장은 “민영화된 우리은행의 자율경영에 대한 정부의 약속은 반드시 이행할 것”임을 강조하며 “16일 우리은행과 예보 간 경영정상화이행약정(MOU)을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의결을 거쳐 즉시 해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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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U해지와 함께 예보도 우리은행에서 손을 뗀다. 임 위원장은 “예보 비상임이사는 공적자금 관리 차원에서 최소한의 역할만 하고 예보 지분율이 10% 미만이 되고 최대주주지위 상실 시 비상임이사도 선임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 위원장은 또한 은행장 선임의 자율성을 반드시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은행장 선임은 우리은행의 발전과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지배구조 형성에서 가장 중요한 절차”라며 “예보의 비상임이사는 임추위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다만 “가장 능력있고 혁신적이고 비전을 가진 인물을 신중하게 선임해 우리은행의 발전과 한국 금융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예보 보유 잔여지분은 시장 상황을 봐서 내년에 매각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 임 위원장은 “잔여지분 매각 시기는 기업가치 상승의 이익(Upside Gain)을 획득할 수 있는 주가 수준에 도달한 이후가 될 것”이라며 “주가가 오른다면 빠른시일 안에 잔여지분까지 완전히 매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홍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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