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기업

中 소형차 취득세율 5%→7.5%로 올린다

글로벌 자동차업계 판매 비상

GM·포드 등 주가 일제히 하락

중국 정부가 내년부터 소형차에 대한 취득세율을 5%에서 7.5%로 인상하기로 함에 따라 글로벌 자동차 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정부가 내년 1월1일부터 배기량 1,600㏄ 이하의 소형차에 부과하는 취득세를 7.5%로 올릴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10월 경기회복을 위해 소형차 취득세율을 올해 말까지 10%에서 5%로 한시 인하했다. 이 조치로 올 1~11월 중국의 신차 판매는 전년동기 대비 16% 늘어난 2,170만대를 기록했다고 중국자동차공업협회는 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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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내년부터 소형차 구매 인센티브를 축소해 취득세율 7.5%를 적용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글로벌 자동차 업계의 주가는 일제히 하락했다. 미 제너럴모터스(GM) 주식은 이날 주당 35.95달러로 거래를 마쳐 전거래일보다 3.77% 떨어졌으며 포드자동차 주식도 1.88% 떨어진 주당 12.53달러로 마감했다.

자동차 업계는 감세혜택 중단이 소비절벽을 초래할 것이라며 내년 이후에도 5%의 취득세율을 유지해줄 것을 정부에 요청해왔다.

연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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