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민주당 지지도 40%...18년만에 최고

한국갤럽 여론조사

새누리 15%·국민의당 12%





더불어민주당의 정당지지도가 지난 1998년 김대중(DJ) 전 대통령 취임 이후 18년 만에 40%를 기록했다. 박근혜 대통령 국회 탄핵 의결에 따른 반사이익과 함께 이재명 성남시장의 급부상, 초선 의원들의 활약이 민주당 고공행진의 배경으로 지목되고 있다.


한국갤럽이 16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을 지지한다는 응답자는 40%로 전주 대비 5%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전신인 민주통합당 시절이었던 2012년 대선 직전의 37%도 넘어선 것으로 민주당 계열 정당지지도가 40%를 넘어선 것은 DJ 취임 첫해인 1998년 이후 처음이라고 갤럽은 설명했다. 민주당은 여권의 심장인 대구경북(TK)에서도 32%를 기록해 25%에 그친 새누리당을 앞서는 등 전 지역에서 1위를 기록했다.

새누리당은 전주보다 2%포인트 오른 15%를 기록하며 2위를 기록했고 국민의당은 1%포인트 하락한 12%에 그쳤다.


정치권은 민주당의 지지율 상승 원인으로 문재인 전 대표와 이재명 성남시장의 양강구도 형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초선 의원들의 소통 활성화 등을 꼽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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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관계자는 서울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민주당 지지도의 상승은 문 전 대표가 지지기반을 점진적으로 확대해가고 있고 이 성남시장이 기타 야권의 지지층을 흡수한 결과”라며 “문 전 대표 독주 체제에서 2강 구도로 전환되면서 민주당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또 “새누리당과 국민의당에 비해 지도부가 전면에 나서기보다는 다양한 의원들이 정치 전면에 나서 부각된 것이 민주당 이미지 변화를 이끌어냈다”고 평가했다.

또 박 대통령 탄핵 의결과정에서 표창원 민주당 의원이 SNS를 통해 새누리당 탄핵 찬반 의원 명단을 발표하거나 손혜원·박영선·안민석 의원 등 최순실 국정농단 청문회에서 SNS를 활용해 제보를 접수 받아 유권자들의 접촉면을 다변화하는 등 여론의 주목을 이끌어낸 점도 20대와 30대의 지지율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여론조사는(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13~15일 전국의 성인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됐고 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박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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