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최순실 녹음파일 공개’, 다급하게 “왜 못 막았어” 한숨까지 ‘더 큰 파장’

‘최순실 녹음파일 공개’, 다급하게 “왜 못 막았어” 한숨까지 ‘더 큰 파장’‘최순실 녹음파일 공개’, 다급하게 “왜 못 막았어” 한숨까지 ‘더 큰 파장’




박영선 의원에 의해 최순실의 육성이 담긴 녹취파일이 공개된 이후, 최순실의 “왜 못 막았어”라는 다급한 목소리가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다.


지난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4차 청문회’가 진행됐다.

이날 박영선 의원은 “최순실이 독일에 체류하고 있었을 당시의 녹음파일을 들려주겠다”며 파일을 공개했다.

여기에는 최 씨가 한 남성에게 ‘정현식 전 K스포츠재단 사무총장의 폭로를 왜 못막았냐’고 묻는 부분이 포함돼 있었다. 정현식은 최순실이 재단의 실소유주라고 언론에 폭로한 인물이기에 큰 파장이 나오고 있다.


[녹음파일 1] 최순실: (정현식)사무총장이 뭐라고 얘기했다는거야 그럼? 내가 SK를 들어가라고 했다고? 통화상대 A씨: 네 회장님이 지시를 했고. 최순실씨가 지시를 했고, 박헌영 (K스포츠재단)과장이 기획서를 만들고, 박헌영 과장하고 본인하고 그 기업을 방문했고, 안종범 수석이 또 확인전화가 왔다 잘 됐냐고, 이거를 다 얘기한겁니다 벌써. 가장 중요한 부분들을. 최순실: 그럼 어떻게 해요. 국가 그걸로 가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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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음파일 2] 최순실 : 왜 정현식 총장이 얘기한걸 못 막았어? A : 아니 저기 정동춘 이사장님하고 김필승 이사님도 막으려고 했는데 본인이 너무 완고해가지고. 최순실 : 어휴..

[녹음파일 3] 최순실 : 그거를 얘기를 좀 짜보고 그리고 그쪽에서 안 수석하고 얘기를 했다는데 그게 뭐 말이 되느냐. 그리고 그 사람이 무슨 감정으로 얘기를 했는지 안은 지금 뭐라 그런대요? A : 안수석은 지금 어저께 기사로는 교체 얘기가 나오더라고요 그 뭐야 지금 청와대.. 최순실: 교체?

[녹음파일 4] 최순실 : 우리는 뭐 SK에서 지시받고 그런 적이 없고 한번 부탁을 해 보라고 그래서... SK가 어떻게 얘기했다고? A : 정현식 사무총장이 그렇게 얘기한거죠. 아까 전에 말씀드렸듯이. 최순실 : 뭐라고.

그 후 박영선 의원은 “정동춘 이사장은 지금까지 뭔가를 감추려고 하려는 사람이다”라고 질책했고, 정 전 이사장은 “아니다. 막으려고 했다는 건 본인의 주관적 판단이라 생각한다. 난 정현식 사무총장이 한겨레 신문 인터뷰하기 2주 전 한 번 식사한 적이 있다. 본인은 자기한테 청문 요청이 오면 숨김없이 얘기하겠다고 해서 토 달지 않고 소신껏 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사진=YTN 뉴스화면 캡처]

장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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