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서울경제TV] ‘라면값’도 오른다… 농심 5.5% 인상

20일부터 신라면·너구리 등 가격인상 예정

5년여만 조정… 농심 “비용부담탓 불가피”

주요 라면업체들, 가격 동반인상 가능성 높아

삼양식품 “현재 가격 인상 내부적으로 고심중”

오뚜기·팔도 “라면가격 인상 검토한 바 없어”

맥주·콜라·빵 이어 달걀 등 가격 인상 잇따라





[앵커]

라면업계 1위 농심이 오늘 소비자 가격을 평균 5.5% 인상한다고 밝혔습니다. 맥주, 빵, 달걀 가격이 오른 데 이어 라면값까지 뛰어 서민 생활 물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보경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라면값이 오릅니다. 라면업계 1위 농심은 20일부터 라면 권장소비자가격을 평균 5.5% 올리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신라면은 780원에서 830원으로, 너구리는 850원에서 900원으로, 짜파게티는 900원에서 950원으로, 육개장사발면은 800원에서 850원으로 각각 오릅니다.

최근 출시된 짜왕, 맛짬뽕 등에 대한 가격 인상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농심은 이번 가격 인상이 5년 1개월만이며 비용 부담 압력 때문에 불가피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농심 관계자


“판매 관련 비용과 물류비, 인건비와 같은 제반 경영비용이 상승했고 5년간 누적된 상승분을 (고려해) 이번에 최소한의 폭으로 가격을 조정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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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1년 농심이 가격을 인상하자 팔도와 삼양 등 주요 라면 업체들도 가격을 올린바 있어 다른 업체들도 가격을 인상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삼양식품은 “지난 수년간 원자재 가격, 인건비 등이 올라 현재 가격 인상을 두고 내부적으로 고심 중인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뚜기와 팔도는 “현재까지 라면 가격 인상과 관련해 검토한 바 없다”고 밝혔습니다.

라면값 인상에 앞서 맥주, 콜라, 빵 가격도 이미 오른 상황입니다.

이에 더해 최근에는 조류인플루엔자, AI가 퍼지면서 지난 2주간 달걀값이 10% 안팎으로 치솟았습니다.

잇따른 식품업계 가격 인상에 서민들의 시름이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김지현]

이보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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