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8차 촛불집회] '비리외전'·'간신'…영화같은 현실 풍자 포스터 '눈길'

촛불집회 참가한 시민들 '포토존' 등극

‘최순실 국정농단’을 영화 포스터로 패러디한 작품들. / 강신우PD‘최순실 국정농단’을 영화 포스터로 패러디한 작품들. / 강신우PD




‘최순실 국정농단’을 영화 포스터로 패러디한 작품들. / 강신우PD‘최순실 국정농단’을 영화 포스터로 패러디한 작품들. / 강신우PD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8차 촛불집회가 열린 광화문광장에서 흥행몰이에 성공했던 영화 포스터를 패러디한 작품들이 시민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화 ‘범죄와의 전쟁’은 ‘근혜와의 전쟁’으로, 영화 ‘검사외전’은 ‘비리외전’ 등으로 헌정사상 최악이라는 이번 ‘최순실 국정농단’을 재치있게 풍자한 것이다. 최악의 바이러스가 한반도를 덮쳤던 영화 ‘감기’는 ‘근혜’로, 꼭두각시 왕을 좌지우지하며 조정을 농락했던 영화 ‘간신’은 박 대통령과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 얼굴이 차지했다.

단연 돋보이는 작품은 ‘근혜렐라’다. 국정농단의 대모를 최순실 씨로 표현하고 주인공을 박 대통령으로 삼았다.


집회에 참가한 시민들은 포스터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면서 “아이디어가 기발하고 참신하다”며 즐거워하면서도 “영화 같은 일이 현실에서 발생해 씁쓸한 기분이 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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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국정농단’을 영화 포스터로 패러디한 작품들. / 강신우PD‘최순실 국정농단’을 영화 포스터로 패러디한 작품들. / 강신우PD


‘최순실 국정농단’을 영화 포스터로 패러디한 작품들. / 강신우PD‘최순실 국정농단’을 영화 포스터로 패러디한 작품들. / 강신우PD


‘최순실 국정농단’을 영화 포스터로 패러디한 작품들. / 강신우PD‘최순실 국정농단’을 영화 포스터로 패러디한 작품들. / 강신우PD


이러한 패러디 포스터를 제작한 주인공은 광고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이용택(35) 씨다. 이날 8차 촛불집회까지 매주 참석해왔다는 이 씨는 “지나가는 분들이 이걸 보고 웃고 지나가시면 좋겠다”면서 “풍자를 통해 국민들의 목소리를 담고 싶었다”고 제작 동기를 밝혔다.

이 씨가 제작한 패러디 작품은 현재 20개에 이른다. 이 씨는 “매주 조금씩 늘어나 오늘에 이르렀다”면서 “지난 주에 제 작품을 보셨던 분이 이번 주에 새로운 작품이 나왔다고 말씀해주셔서 보람이 크다”고 말했다.

/이세영 인턴기자, 사진=강신우PD seen@sedaily.com

강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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