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조양호 회장 모친 빈소 이틀째 정재계 인사 조문 이어져

조양호(오른쪽 둘째) 한진그룹 회장과 조원태 대한항공 총괄 부사장이 16일 모친의 빈소가 마련된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에서 조문객들을 맞이하고 있다./사진제공=대한항공조양호(오른쪽 둘째) 한진그룹 회장과 조원태 대한항공 총괄 부사장이 16일 모친의 빈소가 마련된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에서 조문객들을 맞이하고 있다./사진제공=대한항공


한진그룹 창업주인 고(故) 조중훈 회장의 부인이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모친인 고(故) 김정일 여사의 빈소에는 17일에도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 특히 조 회장이 항공업의 특성상 민간 외교관으로 적극 활동했던 만큼 각국 주한 대사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빈소가 차려진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는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각계 각층의 인물들이 방문했다. 오전에는 해외 출장으로 빈소를 지키지 못했던 고인의 차남 조남호 한진중공업홀딩스 회장이 급거 귀국해 빈소를 지켰다. 빈소에는 조양호 회장과 조남호 회장, 조정호 회장 및 고(故) 조수호 회장의 며느리 최은영 유수홀딩스 회장, 손자 조원태 대한항공 대표이사, 손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조현민 대한항공 여객마케팅부 전무 등이 자리를 지켰다.

오전 10시 40분께에는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조문했다. 11시께는 오스만 알 감디 에쓰오일 CEO가 빈소를 찾았다. 조양호 회장은 대한항공이 지난해 1월 2조원에 달하는 에쓰오일 지분을 매각하기 전까지 에쓰오일 이사회의장 및 비상무 이사직을 맡아왔다.


이 밖에도 나승연 전 평창올림픽유치위원회 대변인, 김영무 김앤장 대표도 조문했다. 간볼트 주한 몽골 대사, 아사도프 주한 우즈베키스탄 대사 등 각계 각층 인사들도 조문객으로 방문했다. 오후에는 최정호 국토교통부 제2차관이 조문을 했고, 이어 최근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이 국조특위 위원장이 방문했다. 김 의원은 대한항공의 본사가 있는 서울 강서구가 지역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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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이날에는 고인의 3형제가 이끄는 한진그룹과 한진중공업, 메리츠 금융지주 계열사 임직원 및 과거 임원 등의 발길이 이어졌다.

고(故) 김정일 여사는 지난 15일 숙환으로 향년 93세 일기로 별세했다. 고 조중훈 한진그룹 창업주와 1944년 혼인해 조양호 회장, 조남호 회장, 조정호 회장, 고 조수호 한진해운 회장, 조현숙씨 등 4남 1녀를 두었다. 고인의 장례식은 5일장으로 치러진다. 발인은 오는 19일 이뤄지고, 장지는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하갈동 선영에 마련된다.

강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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