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방역 당국에 따르면 대곶면 초원지리 김모 씨의 닭 사육농가의 가검물을 검사한 결과, H5N6형 고병원성 AI에 감염된 것으로 나왔다. 이 농가는 지난 10일 4마리가 폐사하고 11일 오전 한 마리가 졸자 김포시에 AI 감염을 의심해 신고했다.
김포시는 당시 예방적 차원에서 김씨 농가 반경 500m 이내 농가 2곳 등 3개 농가의 닭 180마리를 살처분 조치했다. 18일 축산 차량에 한해 소독 작업을 한 기존 방역초소 2곳 외에 김포와 다른 지역으로 통하는 주요 도로 등에 8곳의 초소를 추가로 설치해 모든 차량에 대해 소독작업을 편다. 또 시는 지역 모든 가금류 농가에 대한 이동제한 조치를 내리고 매일 전 농가를 대상으로 예찰에 들어간다.
전남 구례 용방면 육용 오리 농장에서도 H5형 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전일 이 농장은 오리 600마리가 폐사했다며 당국이 신고한 바 있다. 전남도는 농림축산 검역본부에 정확한 바이러스 유형과 고병원성 여부 정밀검사도 의뢰했다.
또 전남도는 이 농장에서 키우는 닭 7,200마리를 살처분하기로 결정했다. 이 농장 반경 500m 안에 있는 네 개 농가의 3만9,00마리도 살처분할 예정이며 3㎞까지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전남에서는 해남·무안·장성에서 1건씩, 나주에서 4건의 AI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6건은 H5N6형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이 나왔으며 가장 최근 발생한 나주 남평읍 농가는 H5N6형 바이러스까지는 확인한 채 고병원성 판정만 기다리고 있다.
/세종=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