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가 성남에 잔류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성남FC는 18일 “황의조가 2017년에도 성남의 대표 공격수 자리를 지킨다”면서 “성남의 에이스 황의조는 구단과 재계약을 마무리했다. 항간에 떠도는 이적설을 잠재웠다”고 전했다.
지난 4년 간 성남에서만 122경기를 소화한 황의조는 성남FC의 프렌차이즈 스타였지만 팀이 강등되면서 J리그 이적 가능성이 제기 된 바 있다.
공식 잔류 확정 이후 황의조는 “먼저 지난 시즌 팬들을 실망시켜드려 죄송하다. 팬들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팀을 다시 클래식에 승격시키는 것이다“고 말하며 ”아직 여기 성남에서 이뤄야할 것들이 남아 있다.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팬들의 박수를 받고 싶다. 그 동안의 마음고생을 털어내고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팀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황의조의 잔류에는 새롭게 성남의 지휘봉을 잡은 박경훈 감독의 설득과 구단의 노력이 결정적이었다.
박 감독은 팀의 승격을 위해 황의조가 절실한 것도 맞지만 황의조 자신의 미래와 팬들을 위해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이고 향 후 명분 있는 이적을 하면 좋겠다는 의사를 여러 번 밝혔으며 구단도 황의조의 잔류를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 성남F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