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기업

유가상승에 기지개켜는 BP, 아부다비컴퍼니 지분 인수

영국 석유회사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이 아부다비 최대 유전을 보유한 국영회사의 지분 10%를 인수한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BP는 유전 운영회사인 아부다비컴퍼니의 지분 10%를 24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 이 회사가 보유한 유전에서는 향후 40년간 하루 평균 166만배럴의 원유가 생산된다. 이에 따라 BP는 프랑스 석유회사 토탈에 이어 아부다비컴퍼니의 2대 외국인 주주로 올라서게 됐다. 앞서 BP는 지난달 멕시코만의 매드도그 유전에 90억달러, 이집트 조르 가스유전 지분 3억7,500만달러(지분 10%)를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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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는 “국제유가가 배럴당 50달러를 넘어서면서 석유시장에 대한 자신감이 회복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BP는 사업확대를 위한 증자에도 나설 예정이다. BP는 아부다비 정부를 상대로 17억6,000만달러(약 3억9,000만주) 규모의 제3자 유상증자를 단행한다. 이는 BP 발행주식의 2%에 해당된다.

김능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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