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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도라’ 300만 돌파, ‘라라랜드’도 100만 돌파! 2주 연속 흥행 쌍끌이

원자력 발전소 폭발이라는 대재난을 그려낸 박정우 감독의 ‘판도라’가 2주 연속 주말 관객 100만을 돌파하며 누적관객 300만을 돌파했다. 입소문을 모으고 있는 음악영화 ‘라라랜드’도 개봉작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의 추격을 뿌리치고 2위에 올라서며 전국 100만 관객을 여유있게 돌파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의 주말 박스오피스 집계에 따르면 ‘판도라’는 개봉 2주차인 이번 주말(12월 16일~18일) 3일 동안 전국 100만 6627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주말 박스오피스 1위와 2위를 차지한 영화 ‘판도라’와 ‘라라랜드’ / 사진제공 = NEW, 판시네마주말 박스오피스 1위와 2위를 차지한 영화 ‘판도라’와 ‘라라랜드’ / 사진제공 = NEW, 판시네마





‘판도라’는 개봉 첫 주말 전국 112만 관객을 동원하며 100만 관객을 넘기긴 했지만, 영화의 제작비나 규모를 감안하면 다소 아쉬운 성적을 기록했었다. 하지만 원자력 발전소 폭발이라는 초유의 재난을 현실적으로 그려낸 소름돋는 묘사가 좋은 평가를 얻으면서 2주차 주말에 관객 감소율이 고작 10% 수준에 머무는 대선방을 펼쳤다. 누적관객은 311만 3980명으로, 개봉 12일 만에 전국 300만 관객을 돌파했다.

다미엔 차젤레 감독의 음악영화 ‘라라랜드’ 역시 극장가에서 대선전을 펼치고 있다. 개봉 첫 주 42만 7132명의 관객을 동원했던 ‘라라랜드’는 2주차인 이번 주말에도 42만 6799명으로 첫 주말과 거의 차이없는 관객 수를 동원했다. 상영횟수가 1800회 가량 줄었음에도 관객 수가 동일하다는 것은 그만큼 입소문을 타고 관객 수가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


다미엔 차젤레 감독은 2015년 3월 개봉한 전작 ‘위플래쉬’ 역시 입소문을 타고 날아오르며 최종 전국 158만 관객을 동원한 바 있다. ‘라라랜드’는 7일 개봉 이후 12일 만에 129만 7567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위플래쉬’의 관객 수를 훌쩍 넘어 최종 전국 200만 이상의 관객도 노려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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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소설가 기욤 뮈소의 소설을 원작으로 김윤석과 변요한이 2인 1역을 맡은 타임슬립 소재의 감동 드라마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는 2위로 스타트를 끊었지만 결국 주말에 ‘라라랜드’에게 역전을 당하며 40만 8351명의 관객으로 3위를 차지하는데 그쳤다. 영화에 대한 평가는 나쁘지 않지만 본격적으로 입소문을 탄 ‘판도라’와 ‘라라랜드’를 압도하기에는 강렬한 임팩트가 다소 부족했다.

조정석과 엑소 도경수가 주연을 맡은 ‘형’은 이번 주말 12만 1703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4위에 올랐다. 누적관객은 292만 9568명으로 최종 전국 300만 관객을 돌파하면서 상영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원과 천정명이 주연을 맡은 로맨틱코미디 영화 ‘목숨 건 연애’는 1만 9350명의 관객을 동원하는데 그치며 박스오피스 9위라는 참담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연말 극장가에서 유일한 국산 데이트 무비이긴 했지만, 역시 데이트 무비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라라랜드’가 버티고 있는 상황에서 ‘목숨 건 연애’가 설 자리는 없었다.

원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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