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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톡] ‘마스터’ 공룡과 김우빈과 순정만화과 강동원의 속마음 & 승부근성

조의석 감독의 범죄오락액션 영화 ‘마스터’에서 호흡을 맞춘 김우빈과 강동원이 서로에 대한 속마음을 전했다.


최근 서울 종로구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배우 김우빈은 저희 영화가 “클로즈업 샷이 많다보니까, 제 완성본을 보고 동원이형으로 넘어가는 신에서 깜짝 깜짝 놀라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상대적으로 이목구비 비율이 너무 달라 보였던 것.

/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싸이더스/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싸이더스


이어 “처음으로 (상대 남자 배우의 외모가)신경이 쓰이더라구요. 저 같이 생긴 분도 있어야지요. 뭐.” 라며 본인은 강동원과는 다른 외모의 소유자임을 인정했다.

사실 김우빈은 ‘공룡’과로 알려져있다. 영화 ‘다이노소어 어드벤처: 백악기 공룡대백과’ 측에선 공룡 캐릭터와 닮은 꼴 연예인 조사에서 김우빈을 독을 가지고 있는 공룡 시노르니토사우루스와 비교한 자료를 내기도 했다. 이에 김우빈 역시 인터뷰 현장에서 “전 공룡과이다”며 먼저 선수를 치기도 했다.

‘김우빈이 공룡과라면, 강동원은 무슨과로 분류할 수 있냐’고 되묻자, 그는 “음...순정만화 과 아닐까요? 형을 보고 있으면 되게 놀라울 때가 있어요. 겉으로 보기엔 예쁘고 꽃미남처럼 보이는데, 성격은 상남자거든요. ”라고 답했다.

이후 강동원과의 인터뷰 현장에서, 강동원이 보는 김우빈의 실체 역시 확인 할 수 있었다.

‘김우빈이 스스로 공룡과라고 말하더라’고 전하자, 강동원은 “우빈이가 공룡 닮았다는 말 들어본 것 같기도 해요. 제가 순정만화과라고요? 그럼 자기는 동물만화과인가요? (웃음) 우빈이 멋있어요.”라는 답을 돌려줬다.


이어 강동원은 “김우빈은 엄청 열심히 하고, 정말 욕심도 많고, 예의도 바른 동지이다”고 전했다. 추가로 그는 “우빈이를 동지라고 생각했지, 후배로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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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마스터’ 인터뷰에서 화제가 된 건 한 가지가 더 있었다. 바로 운동대결의 승자를 강동원, 김우빈 모두 다르게 인지하고 있었던 것.

강동원은 강동원이 속한 YG팀이 이겼다고 하고, 김우빈은 김우빈이 속한 싸이더스 팀이 이겼다고 한 것.

김우빈은 “조만간 동원이 형이랑 만나서 결판을 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는데, 그 순간이 생각보다 일찍 찾아왔다. 강동원의 마지막 인터뷰가 진행되고 있던 현장으로 본인 인터뷰 일정을 마무리 한 김우빈이 찾아와 앉아있었던 것.

“객관적인 스코어가 있기 때문에 우리 팀이 이겼다고 말 할 수 있어요”라며 하나 하나 스코어를 언급하던 강동원 앞에 예상치 못한 김우빈이 등장하자, 강동원은 “장군이가 왔으니 제대로 확인 할 수 있다”며 반가워하는 속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반면 김우빈은 강동원의 제안에 다소 놀란 느낌이었다.

영화 ‘마스터’ 스틸/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영화 ‘마스터’ 스틸/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영화 ‘마스터’ 스틸/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영화 ‘마스터’ 스틸/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삼자대면 끝에, 결판이 났다. 김우빈 팀이 구기 종목에 약해 농구 족구 등은 패했지만 결승전인 테스니 시합에서 이겼던 것. 강동원은 수영, 테니스, 농구, 족구 등 전체 경기 스코어를 놓고 판가름 했고, 김우빈은 결승전에 무게중심을 두고 운동대결의 승자 여부를 나눈 것으로 밝혀졌다. 그렇게 두 남자의 승부근성은 취재진들에게 다시 한번 웃음을 안겼다.

한편, 강동원 김우빈이 출연하는 ‘마스터’는 사기 사건을 둘러싸고 이를 쫓는 지능범죄수사대와 희대의 사기범, 그리고 그의 브레인까지, 서로 속고 속이는 추격을 그린 범죄오락액션 영화다.

강동원은 사법고시까지 패스한 엘리트 형사로 주관과 확신으로 끝까지 위기를 돌파해 나가는 지능범죄수사팀장 ‘김재명’ 역을 맡아 데뷔 이후 첫 형사 캐릭터에 도전한다.

김우빈은 재빠른 두뇌 회전과 판단력, 어디로 튈지 모르는 생각과 행동으로 경찰(강동원)과 진회장(이병헌)사이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는 원네트워크 전산실장 ‘박장군’으로 분해 짜릿한 긴장감을 선사한다. 영화 ‘마스터’는 12월 21일 개봉 예정이다.

정다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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