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연천중학교 도서관에서 최은(사진) 박사의 ‘원작과 함께 영화 읽기’가 열렸다. 연천중학교 독서반 학생들을 대상으로 열린 이번 강좌에는 레미제라블의 원작과 영화가 어떻게 차이가 있는지를 비교해 보고, 작품이 전하는 메시지가 무엇인지를 학생들과 함께 토론해 보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고인돌은 서울시교육청과 본지 부설 백상경제연구원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시민 인문학 교육 프로젝트로 올해 4회째다. 이날 강좌는 마포평생학습관의 지역학교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최은 박사는 빅토르 위고의 작품세계를 소개하고, 레미제라블의 주인공 장발장이 등장하게 된 시대적 배경에 대해서 설명해 나갔다. 프랑스 혁명이라는 엄중한 시대적 사건을 배경으로 쫓기는 신세에서 시장이 된 장발장과 그를 쫓는 자베르 경감, 장발장에게 은촛대를 건네는 마리엘 주교 등 소설 속 등장인물의 상징적 의미에 대해서 짚어나갔다. 미리 책을 읽고 온 학생들은 진지하게 강의를 들으면서 레미제라블이 전하는 메시지를 쫓아갔다.
한편, 서울시교육청 도서관 21곳과 서울시 중고등학교 30여 곳에서 12월까지 잇따라 열리는 고인돌 강좌의 세부 프로그램은 서울시교육청 평생교육포털 에버러닝(everlearning.sen.go.kr)을 참고하면 된다. 강좌는 무료이며, 신청은 해당 도서관으로 문의하면 된다./장선화 백상경제연구원 연구위원(문학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