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박계 중진 정병국 새누리당 의원이 “지금 당장 (탈장을) 결행할 사람은 25~26명 정도”라 밝혔다.
정 의원은 21일 오전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더 이상 친박과 함께 못한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이 한 30여 명 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유승민 의원도 행동을 같이 하자는 합의를 했다”면서 “오늘 한 번 점검을 해봐야 최종 결론이 나올 것”이라 밝혔다.
그는 “새누리당은 ‘박근혜 사당’에 불과했고 그것을 추종하는 세력들이 전근대적인 시대에나 있을만한 군신의 관계 속에서 정치 생명을 유지하려 한다”며 “더 이상 당에 있을 수 없다는 판단을 내린 것”이라 덧붙였다.
정 의원은 “결과적으로 당을 만들어야 하고 기존의 정당 개념과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체계가 될 것”이라며 “가치에 동의하는 사람은 모두 함께 할 것”이라 말했다.
그러면서 “친박과 다시 합칠 일은 절대로 없다”며 “다음 주쯤 분당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유창욱 인턴기자 ycu0922@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