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과 중소기업진흥공단은 21일 ‘2017년 정책자금 운용 계획’을 확정하고 26일부터 신청을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내년 정책 자금 예산 규모는 올해보다 2.1% 증가한 3조5,850억원이다.
내년 중기청의 정책 자금은 수출성과와 일자리 창출 등 성과 지향적 지원체계로 개편된 가운데 중소기업의 부담 완화를 위해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고 시설자금 대출기간 확대 추진을 통해 수요자의 요구를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또 기업 구조조정과 금리인상 등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경기 리스크 대응을 위한 안전망 역할도 강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세부적으로 중기청은 수출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수출금융 지원 규모를 올해 1,250억원에서 내년에는 1,750억원으로 늘리고 정부 수출지원사업과 연계한 수출사업화 자금(500억원)도 신설했다. 아울러 고용과 부가가치 비중이 확대되는 서비스산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서비스업의 지원 대상도 확대했다.
중기청은 추가적인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비해 정책자금 기준 금리를 인하해 중소기업의 금융부담을 완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시설자금의 대출기간을 8년에서 10년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상훈 중기청 경영판로국장은 “대내외 불확실성 증가로 내년에도 기업 경영환경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책자금을 조기에 집행하는 등 유동성 공급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정책자금 신청·접수는 오는 26일부터 중소기업진흥공단 홈페이지를 통해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