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주택

[서울경제TV] 내년 민간 분양아파트 29만 가구… 올해보다 21%↓

최근 5년 평균 공급물량 웃돌아

재건축·재개발 물량이 40% 차지

“내년 공격적 분양 쉽지 않을 듯”

연간 민영아파트 계획물량 대비 분양진행 물량. / 자료=부동산114연간 민영아파트 계획물량 대비 분양진행 물량. / 자료=부동산114




부동산114가 내년 민간 건설사의 분양계획을 조사한 결과 전국 310개 사업장에서 29만8,331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올해 분양물량과 비교해 내년은 20.67%(7만7,746가구)가 줄어들 전망이다. 하지만 예년(5년, 2012~2016년) 분양진행 물량(29만4,734가구)과 비교하면 적지 않은 물량이 2017년 분양될 계획이다.


11·3 부동산 대책 이후 분양시장의 기세가 꺾이면서 올해 분양물량이 이월된 영향도 있지만 최근 2년간 분양시장이 호조세를 보였고, 2015년 부동산3법 통과 이후 재건축·재개발 사업이 속도를 낸 영향이 크다. 여기에 공급과잉 논란, 금리인상 등 대두되고 있는 리스크가 본격화되기 전 당초사업을 서둘러 진행하겠다는 계획도 일부 포함됐다.

관련기사



공급 유형별로 내년 분양예정 물량을 살펴보면 전체 물량 중 39.58%에 해당하는 11만8,083가구가 재건축·재개발 분양예정 물량이다. 2015년 이른바 부동산 3법(분양가상한제탄력적용, 재건축초과이익환수폐지, 재건축 조합원 주택 수 완화) 통과 이후 사업환경이 개선된 정비사업은 분양열기 속 사업이 속도를 냈고, 2017년 일반분양이 대거 예정됐다.

예년과 비교해 적지 않은 물량이 내년 분양될 예정이지만 실제 분양은 계획보다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전매제한 기간이 강화됐고 1순위 제한과 재당첨제한 등으로 주택 수요자들의 청약통장 사용이 신중해는 분위기”라며 “금리인상 리스크와 은행권 대출심사에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지표가 활용돼 신규대출이 까다로워지는 등 건설사가 공격적으로 분양을 진행하기 어려운 환경이다.”고 밝혔다.

정창신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