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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병우 출석 회피 이유는? 46일 만에 나와 ‘모르쇠’ 답변만 반복

우병우 출석 회피 이유는? 46일 만에 나와 ‘모르쇠’ 답변만 반복우병우 출석 회피 이유는? 46일 만에 나와 ‘모르쇠’ 답변만 반복




22일 우병우 전 민정수석이 청문회에 출석한 가운데 출석 회피 이유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5차 청문회에 우병우가 증인으로 출석하였다.

우병우는 “그동안 왜 도망 다녔느냐”는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그런 적 없다”고 대답했다.

이어 손 의원의 추궁이 계속되자 우병우는 출석회피에 관해 “민정수석을 그만두고 취재진이 집 주변에 진을 치고 있었다. 취재진을 피해 있었던 것이지 국회의 출석 요구를 피한 게 아니다”라고 전했다.


곧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우병우가 그동안 청문회 출석 요구를 피해 온 것을 지적하며 “현상금 2천만 원이 무서워서 이제야 나왔느냐”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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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우 전 수석이 이날 국회 청문회장이라는 공식 석상에 나타난 건 피고발인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됐던 지난달 6일 이후 46일 만이다.

우병우 전 수석은 출석 후 여야 의원들의 잇따른 송곳 추궁에 맞서 “송구하다”는 입장 표명은 했지만, 구체적인 현안에 대해서는 “나는 할 일을 했다”는 식의 답변을 전했다. ‘비선실세’ 최순실 씨의 관계와 가족회사 돈 유용 등 핵심의혹들에 대해서는 시종 모르쇠와 부인으로 답하였다.

이러한 우병우 전 수석의 ‘당당한’ 태도에 일부 의원은 할 말을 잃고 한숨을 내쉬었다.

가장 처음 질의자였던 새누리당 정유섭 의원이 “국민이 이번 최순실 게이트에 왜 분노한다고 생각하느냐”고 묻자, 우 전 수석은 “그 부분에 대해선 입장을 밝히지 않겠다”고 답했으며 가족회사 ‘정강’의 자금 유용 의혹에 대해선 “인정하지 않는다”라고 답했다.

[사진=연합뉴스TV 방송화면 캡처]

박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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