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특별위원회는 지난 22일 최순실씨,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 등에 대한 ‘구치소 청문회’를 실시할 것을 전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5차 청문회 오후 일정 속개에 앞서 2차례 증인 채택 및 동행명령장 발부에도 불구하고 불출석한 최순실씨, 안종범 전 수석, 정호성 전 비서관이 구속수감된 구치소에 직접 찾아가는 현장 청문회 안건이 의결됐다.
김성태 위원장은 “가장 중요한 증인이며 구치소 수감된 최씨, 청와대 안 전 수석, 정 전 비서관 증인이 7일 청문회 발부된 동행명령장 거부, 오늘 발부된 2차 동행명령장도 거부했다”며 “이 문제를 간사들과 논의한 결과 부득이 이 세 증인은 12월 26일, 다음주 월요일에 구치소로 가서 현장 청문회를 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국조특위는 26일 오전 10시에는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최순실에 대한 청문회를 열고, 오후 2시 남부구치소로 자리를 옮겨 안 전 수석과 정 전 비서관에 대한 청문회를 연다.
지난 22일까지 5차에 걸친 청문회를 개최하면서 최순실 국정농단 청문회에 최순실이 출석하지 않아 맹탕청문회라는 비난을 받아왔다. 26일 구치소 청문회를 개최함으로 최순실 국정농단 청문회에 대한 관심이 다시 한번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가장 최근의 구치소 청문회는 지난 1997년 15대 국회 당시 서울구치소에서 한보그룹 정태수 회장에 대한 청문회가 열린 바 있다.
[출처=JT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