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여인의 향기’는 고등학생 찰리(크리스 오도넬 분)가 아르바이트로 사고로 시력을 잃고 퇴역한 장교 프랭크(알 파치노 분)와 함께 뉴욕 여행을 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여인의 향기’에서 알 파치노는 진짜 시력을 잃은 듯한 뛰어난 맹인 연기와 가슴을 울리는 후반부 법정신에서의 연기로 드디어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품에 안았다. ‘여인의 향기’ 이전까지 알 파치노는 ‘대부’와 ‘딕 트레이시’, ‘글렌게리 글렌로스’로 아카데미 남우조연상 후보 세 번, ‘형사 서피코’, ‘대부2’, ‘뜨거운 오후’, ‘용감한 변호사’로 남우주연상 후보에 네 번 오르는 등 일곱 번이나 후보에 올랐지만 한 번도 수상을 하지 못했다.
1992년 제작된 ‘여인의 향기’는 25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음에도 알 파치노가 파티에서 만난 여인 도나(가브리엘 앤워 분)와 ‘Por Una Cabeza’의 선율에 맞춰 탱고를 추는 장면으로 아직도 수많은 영화팬들의 가슴에 기억되고 있다.
최근에도 신예 이수빈이 한 피자 CF에서 ‘Por Una Cabeza’에 맞춰 춤을 추는 모습으로 화제를 모았고, 영화 ‘형’에 출연하며 배우로 깊은 인상을 남긴 엑소의 도경수도 “‘여인의 향기’에서 알 파치노의 연기를 보고 공부했다”고 할 정도로 수많은 배우들에게 귀감을 남겼다.
1992년 이후 무려 25년 만에 돌아오는 영화 ‘여인의 향기’는 2017년 1월 19일에 개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