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엔저탓에...日 1인당 GDP, 3년 연속 감소세

2015년 3만4,522달러…전년比 9.6% ↓

엔화 기준으로는 3.4% 증가

/블룸버그통신/블룸버그통신




일본의 1인당 명목 국내총생산(GDP)이 엔저 기조와 장기불황의 영향으로 3년 연속 감소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일본 내각부의 집계 결과 지난해 1인당 GDP가 전년 대비 9.6% 감소한 3만4,522달러(약 4,129만원)로 나타났다고 23일 보도했다. 이는 지난 2013년 이후 3년 연속 이어진 감소세다.


일본의 1인당 GDP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다른 국가들과 비교하면 35개국 중 20위에 해당한다. 통계의 직접비교가 가능한 1994년 이래 가장 낮은 순위다. OECD 국가 중 두 번째로 높았던 2000년과 비교하면 15년 사이 18계단이나 후퇴했다.

관련기사



요미우리는 GDP 감소의 주된 원인이 강달러·엔약세 국면에 접어든 환율이라고 지적했다. 엔화를 기준으로 집계한 지난해 1인당 GDP는 417만8,000엔으로 오히려 전년보다 3.4% 증가했다. 장기간 물가가 하락하는 등 디플레이션 현상이 이어진 것도 GDP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OECD 회원국 중 1인당 GDP가 가장 높은 나라는 9만9,900달러(약 1억1,948억원)를 기록한 룩셈부르크였으며 가장 낮은 나라는 터키였다. 미국은 5만6,100달러(약 6,710만원)로 5위, 영국은 4만3,900달러(약 5,250만원)로 11위였다. 한국은 2만7,200달러(약 3,253만원)로 22위였다.

이수민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관련 태그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