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내칼럼

[무언설태]북한도 반기문 대선 출마에 '허황된 꿈'이라네요



▲북한도 ‘대권 도전 선언’을 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 대해 “허황된 꿈”이라며 맹비난하고 나섰네요. 북한 대남 선전용 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23일 ‘인두겁을 쓴 카멜레온’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반 총장이) 고별회견이라는 데서 대권 욕망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며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특히 외신의 비판 등을 언급하며 “비난과 오명 속에 살아가는 주제에 대통령 자리를 노리고 있으니 이 어찌 허황하기 그지없는 개꿈이라 하지 않겠는가”라고까지 힐난했네요. 자, 이제 야당은 어떻게 반응할까요.

▲KB국민은행이 임직원들로부터 희망퇴직을 받아 2,800여명을 내년 초 내보낼 예정이라고 합니다. 최근 은행권의 핀테크 영업이 활성화되면서 직원 수를 현재보다 대폭 줄여도 영업에 큰 지장이 없는 상황이라는데요. 대규모 인력 감축으로 절감된 판매관리비는 모바일뱅크에 투자할 예정이라니 4차 산업혁명시대가 우리 발밑에까지 성큼 다가왔다는 절박감이 절로 드는군요.


▲고병원성 AI에 따른 계란 파동이 빵집을 덮쳤습니다. 국내 제빵업계 1위인 파리바게뜨가 계란이 주 재료로 들어가는 19개 제품 생산을 일시 중단했습니다. 여기에는 카스테라와 머핀, 롤케익 등이 포함됐는데요. 다른 대형 제빵업체들도 당장 생산을 중단하지는 않겠지만 사태를 예의 주시하고 있는 모양입니다. 프랑스 루이16세의 부인 마리 앙뚜아네트가 지금 한국에 있었다면 “빵 없으면 케익 먹으라”고 얘기 못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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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대통령선거 결선투표제 도입을 거듭 제안하고 있습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당 회의에서 “국민 50% 이상 지지를 받은 사람이 당선되어야 국정을 혼란스럽지 않게 리더십을 갖고 끌고 가고 개혁을 완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근데 지금껏 우리 대선이 사실상 결선투표제 비슷하게 진행돼 오지 않았나요? 결선투표제 하나만으로 국론 분열을 막을 수 있다고 보는 것은 좀 안이한 것 같습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로 계란 대란이 현실화하자 정부가 계란 수입 시 관세를 면제해 주기로 했습니다. 내년 1월부터 6개월간 난황(액상 노른자) 등 8가지 계란 가공품에 대해 현재 27%인 관세율을 0%로 내려서 적용한다는 겁니다. 계란 가격이 개당 250원 이상 지속 되면 수입에 들어가는 항공운송비까지 지원한다는 방침인데요. 급한 불을 끄려는 정부의 고민은 이해가 가는데 이 방법 밖에 없는 지 답답하네요.

논설위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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