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경남도에 따르면 최근 합천군, 경남개발공사, 부산강서산단(주), BNK경남은행과 사업협약을 체결하고 특수목적법인(SPC)설립과 관련한 방법과 책임, 의무 등에 대해 합의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 5월 3일 민·관 합동개발방식 결정 이후 경남도가 기업유치, 타당성 심사대응 등에 대한 대책을 마련한데 이어 지난 2일 통과한 지방공기업평가원의 타당성 심사에 따른 후속 조치다.
부산강서산단은 산업단지 개발·재원조달·실수요자 기업유치에 나서고, 경남도와 합천군은 기업들의 적기입주를 위해 인·허가 등 법령이 정하는 범위 내에서 행·재정적 지원에 힘쓸 예정이다. BNK경남은행은 자금관리 및 기업대출 등 각종 금융 관련 업무를 맡는다. 경남개발공사는 풍부한 개발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보상업무에 참여한다. 특히 공사는 내년 1월 중에 도의회의 출자 동의안 승인을 얻어 2월까지 SPC를 설립하고, 내년 상반기에 실시설계를 완료해 산업단지계획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경남 서부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은 경남미래 50년 전력사업의 일환으로 합천군 삼가면 양전리 일원에 총 1,86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330만㎡ 규모의 금속가공·기계장비제조 등 친환경제품 제조업 산단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경남도는 오는 2020년까지 1,045억 원을 투입해 99만2,000㎡를 우선 개발할 계획이다.
정연재 경남도 서부권개발본부장은 “산업단지가 준공되면 연간 총 1조6,000억원의 직접 생산효과와 2,965억원의 직접 소득효과, 총 4,384명의 직접 고용 효과가 발생해 낙후된 서부경남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황상욱기자 soo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