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기업

'고디바' 모회사 터키 이을드즈, 수사대비 英에 지분 이전

고급 초콜릿 브랜드 ‘고디바’ 등을 거느린 터키의 거대 식품회사 이을드즈가 핵심 자회사 지분을 영국 소재 지주사로 이전했다고 밝혔다. 지난 7월 터키 군부의 쿠데타 시도 이후 정부가 벌여온 대대적인 배후수사에 대비하려는 조치라는 관측이 나온다.

터키 일간 사바흐 등은 이을드즈홀딩이 자회사인 윌케르비스퀴비의 지분 21%를 4억달러에 영국 내 지주사인 플라디스에 매각했다고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같은 결정은 이을드즈홀딩이 쿠데타 배후세력과 연계된 혐의로 수사를 받을 것이라는 소문이 퍼지면서 그룹 회사들의 주가가 타격을 받은 지 한달 만에 나온 것이다. 군부 쿠데타 이후 이 같은 혐의로 터키 예금보험기금(TMSF)에 지분을 몰수·압류당한 기업은 600곳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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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유럽과 중부유럽·중동 지역 최대 식품회사로 알려진 이을드즈는 벨기에 초콜릿 브랜드인 고디바, ‘다이제스티브’ 비스킷으로 유명한 영국 맥비티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신경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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