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이 1조 1,940억원 규모의 여의도 랜드마크 복합단지 파크원(Parc1·조감도) 공사를 수주했다. 파크원은 최고 높이 333m로, 준공되면 국내에 초고층 빌딩 중 3번째 순위의 빌딩이 된다
포스코건설은 25일 최근 발주처인 ‘Y22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와 공사도급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이달 19일에 PF 대출약정을 체결해 계약이 정상 이행됐다고 밝혔다.
여의도 파크원은 4만 6,465㎡(1만4056평) 부지에 지상 69층과 53층 높이의 오피스 빌딩 2개 동과 지상 8층짜리 쇼핑몰 1개 동, 31층 규모의 호텔 1개 동을 짓는 사업이다. 최고층 오피스 빌딩의 높이는 333m로, 완공되면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123층·555m)와 부산 해운대 엘시티 더샵(101층·411m)에 이어 국내에서 3번째로 높은 건물이 된다. 공사기간은 실 착공일로부터 37개월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파크원에는 다양한 초고층 기술이 적용된다.
우선 내진성능과 용접성능이 우수한 포스코의 고강도 TMCP(열처리 제어 공정)강을 적용한다. 또 건물의 뼈대 역할을 하는 코어월과 8개의 메가칼럼을 세워 구조물의 지지력을 높이고, 8개의 메가칼럼을 서로 연결해주는 구조물인 메가 브레이스를 적용해 건물의 구조적 안전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외에도 바람 등 외부요인에 의해 건물의 진동이나 변형을 실시간으로 계측해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위성항법장치 센서를 장착할 예정이다.
한편 포스코건설은 이번 시공 참여를 통해 초고층 건축물 시공 실적을 추가로 축적하고, 국내외 초고층 건축물 시장에서 경쟁력 우위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