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정액 VOD(주문형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 ‘왓챠플레이’를 운영하는 프로그램스가 KDB산업은행·케이클라비스인베스트먼트·이베스트투자증권·킹슬리캐피탈파트너스 등으로부터 총 55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고 25일 밝혔다.
프로그램스는 2012년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설립한 케이큐브벤처스의 첫 번째 투자처(8억원)다. 2013년 총 27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받았고 현재까지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90억원이다.
프로그램스는 왓챠플레이 외에도 개인화 추천 서비스인 ‘왓챠’를 운영하고 있다. 왓챠플레이의 유료구독자수는 지난 5월 말 앱(애플리케이션) 출시 이후 매월 평균 34% 성장하고 있다. 영화·드라마·다큐멘터리·애니메이션 등 총 2만여편의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으며, 꾸준한 콘텐츠 추가와 플랫폼 확장으로 가입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왓챠플레이는 최근 크롬캐스트 지원 기능을 추가했으며, 스마트TV와 셋탑박스에도 탑재될 예정이다. 앱 출시 후 6개월 만에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의 ‘2016 올해의 앱’으로 동시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 8일에는 개인화 추천 서비스 ‘왓챠’가 일본 통신사 KDDI의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인 ‘KDDI 무겐라보’에 한국기업 최초로 선정됐다. 2010년 설립돼 현재까지 11기를 맞이한 KDDI 무겐라보는 일본의 유수한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으로 평가 받고 있다. 앞으로 VOD와 도서 분야 전담 파트너와 협업이 기대된다.
박태훈 프로그램스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로 해외 사업 등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며 “왓챠플레이를 한국에서 가장 사랑 받는 월정액 VOD 서비스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