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6일 보고서를 통해 내년 원자재 가격 상승과 시황 회복이 삼성엔지니어링에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는 유상증자와 재무구조 개선, 현안 프로젝트 마무리 등으로 적극적인 입찰에 나서기 어려웠지만 앞으로는 적극적인 입찰 참여가 가능할 것으로 관측된다. 예를 들어 25억 규모인 아랍에미리트 POC 재입찰, 바레인 밥코의 시트라정유 프로젝트 등이 유력하다. 또 1조5,000억원 규모의 아제르바이젠 소카르 화학 콤플렉스 등도 발주를 앞두고 있다. 2017년 관계사 수주는 삼성디스플레이와 삼성전자 평택공장 등 2조원대로 관측됐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012년 9,000명에서 현재 6,000명까지 줄어든 상황이다. 2017년에도 소폭의 추가 구조조정이 예상된다.
이경자 한투증권 연구원은 “EPC 시장은 5년간 다운사이클의 끝을 보이고 있다”며 “신년에는 실적보다 재기를 위한 캐시플로우와 수주모멘텀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