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용산공원을 조성하기 위한 국민 의견 수렴을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를 위해 오는 27일부터 2개월 동안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용산공원 설계모형 전시회’를 연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지난 달 25일 개최된 용산공원 특별 대담회에서 전시된 대형모형(5m×3.5m)과 60여 개의 상세 이미지를 일반에 공개한다. 미래 용산공원에 대한 일반 국민들의 상상을 돕고자 하는 차원이다.
방문객들은 일제와 미군영 시대에 많은 건물이 들어서면서 심하게 훼손된 용산의 원래 지형이 회복된 모습을 상상해볼 수 있다. 어울림마당, 바위계곡, 만초천 테라스, LED협곡과 같이 향후 조성될 용산공원의 다양한 풍경을 생생하게 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부는 방문객들이 현장에 비치된 하얀 도화지에 용산공원에 대한 생각을 자유롭게 개진하도록 할 예정이다. 이는 향후 공원조성계획을 수립해나가는 과정에서 소중한 아이디어로 활용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내년 한 해 동안 이와 같은 전시회를 철도역, 공공청사 등에서도 계속해 나갈 것”이라며 “현장에 방문하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 홈페이지, 페이스북, 블로그에도 미래 용산공원의 모습을 공개하여 국민들의 의견을 꾸준히 수렴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