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사내 벤처 육성 프로그램 씨랩(C-Lab)의 우수과제 3건이 오는 1월 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가전 전시회(CES) 2017’에서 공개된다.
C랩은 삼성전자가 창의적 조직문화를 확산하고 임직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지난 2012년 12월 도입, 지금까지 20개 벤처사를 독립·출범시켰다.
26일 삼성전자는 라스베이거스에서 위치한 샌즈 엑스포 1층 G홀 스타트업관에 전시장을 마련하고 CES 2017 기간 동안 C랩에서 진행하고 있는 우수 과제들을 소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소개되는 과제는 ‘태그플러스(Tag+)’, ‘에스 스킨(S-Skin)’, ‘루미니(LUMINI)’ 등 3건이다. 태그플러스는 클릭, 흔들기, 길게 누르기 등의 동작으로 장난감과 스마트기기를 연결한다. 혼자서 만들기 어려운 블록 조립 방법을 알려주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연결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에스스킨은 손쉽게 피부관리를 할 수 있는 제품이다. 마이크로 니들 패치와 휴대용 기기를 이용해 피부의 수분 함유량 등을 측정한다. 측정된 정보를 스마트폰으로 분석해 지속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루미니는 피부 속 문제점을 사전에 알려주는 휴대용 기기이다. 여드름, 기미, 주름, 모공, 붉은기, 피지 등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피부 문제점도 예고해 주며, 결과에 따라 맞춤형 화장품을 추천하거나 전문관리사의 원격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망고슬래브·잼이지·모픽 등 C랩 출신 기업들도 CES 2017에 참석해 글로벌 진출 기회를 모색한다. 이재일 삼성전자 창의개발센터 상무는 “최근 IT 기술을 기반으로 패션, 키즈, 뷰티 등 다양한 분야의 아이디어가 개발 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분야의 제한 없이 아이디어의 영역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