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23만弗 수수설'에 반기문 테마주 급락

보성파워텍·성문전자 등 일제 하락



차기 유력 대선 주자로 꼽히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과거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에게서 23만달러를 수수했다는 언론 보도 여파로 관련 테마주들이 일제히 급락했다.

26일 코스닥시장에서 대표적인 반기문 테마주로 분류되는 지엔코(065060)는 전 거래일 대비 6.69% 하락한 7,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보성파워텍(006910)(-13.74%)과 성문전자(014910)(-12.37%), 광림(014200)(-11.60%), 파인디앤씨(049120)(-11.24%), 씨씨에스(066790)(-10.43%) 등 또 다른 반기문 테마주들도 두자릿수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사내이사가 반 총장의 외조카로 알려지며 주가가 급등락했던 큐로홀딩스(051780)(-2.81%)도 하락 마감했다. 큐로홀딩스는 한국거래소가 지난 23일 이상 매매 주문 행태를 보이는 계좌 소유주에 대한 수탁거부 예고조치를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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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반기문 테마주의 동반 급락은 박연차 회장이 과거 두 차례에 걸쳐 반 총장에게 23만달러를 건넸다는 한 언론매체 보도의 영향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반 총장 측은 “완전히 근거 없는 허위”라며 해당 매체의 사과 등을 요구했다.

반면 야권의 유력 대선 후보인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관련된 테마주들은 반사이익 기대감에 강세를 나타냈다. 상임고문이 문 전 대표와 경남고 동문이라는 이유로 테마주로 묶인 고려산업(002140)은 가격제한폭(29.84%)까지 치솟았고 우리들제약(004720)(4.93%)과 우리들휴브레인(118000)(7.11%), 서연탑메탈(019770)(6.86%) 등 다른 문재인 테마주들도 큰 폭으로 상승 마감했다.

김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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