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25일 관사촌 11필지 중 도지사 공관과 관사 5·6동 등 5필지를 37억원에 매입했다고 밝혔다.
대전시는 현재 모습 그대로 보존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면서 필요한 경우 복원이나 보수 후 시민과 예술인을 위한 공간으로 내놓을 방침이다. 지난해 9월 83년 만에 시민에게 처음 개방된 도지사 공관은 동·서양 건축양식이 접목된 근대 건축물이다. 충남도청이 홍성으로 이전하면서 비게 돼 시민들에게 공개됐다.
대전시 관계자는 “나머지 관사도 오는 2019년까지 모두 사들여 가칭 ‘문화예술촌’을 조성할 계획”이라며 “관사 간 정원을 연결해 도심 속 힐링 공원을 만들고 원도심과 테미근린공원, 보문산까지 연결하는 문화올레길을 구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