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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전희경 "전국 중고교 사회 시험지 제출하라"

전희경 새누리당 의원/권욱기자전희경 새누리당 의원/권욱기자


새누리당 전희경 의원이 전국 교육청에 공문을 보내 중·고등학교의 국사, 사회 시험 문제지를 제출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27일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전 의원이 최근 4년간 치러진 사회과목 시험지를 원본 파일 또는 인쇄된 시험지 등으로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시험지 제출 대상 과목은 고등학교의 한국사, 법과정치, 사회문화와 중학교의 사회, 국사 과목이다.

전희경 의원실은 “일선 학교에서 역사와 관련해 정확히 사실을 가르친다는데 어떤 형태로 가르치는지를 살펴보겠다는 것”이라며 “정부의 국정교과서와는 상관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선 교육청과 학교에서는 “교사를 무시하는 행태이고 사상검증 의도가 있는 것”이라는 반발과 함께 업무 가중을 호소하는 일도 벌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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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전북교육청은 이날 전희경 의원의 사회시험지 제출 요구를 수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김승환 전북교육감은 “자료제출 요구가 교사의 수업권을 위축시킬 수 있다면 교육감이 막아줘야 한다”며 법적 검토를 통해 최종 입장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자유경제원 사무총장으로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앞장서 온 전 의원은 지난 20대 총선 당시 김무성 전 대표가 영입한 1호 인사로 비례대표 9번을 받아 국회에 입성했다.

/유창욱 인턴기자 ycu0922@sedaily.com

유창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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