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보험

[서울경제TV] KDB생명도 매각 불발… 생보사 M&A 난항

산은 KDB생명 본입찰 무산 후 재매각 보류

올해 생보업계 M&A서 70조원 매물 쏟아져

알리안츠생명 中안방보험에 36억 헐값 매각돼

생보 5위 ING생명도 새 주인 찾기 난항

생보 실망스러운 M&A 시도 어두운 업황 탓





[앵커]

올해 생명보험업계 인수합병시장에는 70조원에 가까운 매물이 쏟아져 나왔는데요.


매물은 넘쳐났지만 어두운 업황 탓에 헐값에 팔리거나 매각이 무산되는 등 결과는 시원찮았습니다. 앵커리포트입니다.

[기자]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지난 22일 마감한 KDB생명의 본입찰이 무산된 이후 재매각 작업을 보류하기로 했습니다.

산은은 가격 등 인수조건이 맞지 않아 단독 응찰한 중국계 자본 한 곳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로써 KDB생명의 세 번째 매각 시도가 무산됐습니다.

올해 생명보험업계 M&A시장에는 70조원이 넘는 매물이 쏟아져 나왔지만 이번 KDB생명처럼 매각이 차질을 빚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총자산 16조원이 넘는 알리안츠생명은 지난 4월 중국 안방보험에 고작 3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36억원이라는 헐값에 매각돼 충격을 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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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독일 알리안츠그룹은 안방보험 측에 인수합병 이전 자본확충을 약속해 11월 500억원의 유상증자까지 단행했습니다.

자산규모 31조원으로 생보업계 5위인 ING생명도 새 주인 찾기에 나섰지만 난항을 겪었습니다.

주요 매수 후보자인 중국계 자본이 한반도 사드 배치 결정 여파로 인수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매각 작업이 지연됐습니다.

결국 ING생명의 최대주주인 MBK파트너스는 내년 2분기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통해 새로운 주주를 찾는 것으로 방향을 바꿨습니다.

올들어 생명보험업계의 잇따른 M&A시도가 기대에 못미친 것은 생명보험 산업에 대한 어두운 전망과 무관치 않습니다.

보험업계에는 2021년부터 부채를 원가평가에서 시가평가로 전환하는 것이 주 내용인 새 국제회계기준이 도입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많은 보험사의 부채가 늘어 자본확충이 필요합니다.

[영상취재 김경진 / 영상편집 김지현]

정하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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