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쿠르트의 발효유 브랜드 ‘쿠퍼스’가 간 건강에 관심이 많은 직장인을 단골 고객으로 확보하면서 기능성 발효유 시장의 성장세를 이끌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야쿠르트 쿠퍼스는 2010년 처음으로 연매출 1,000억원을 돌파한 후 올해도 1,000억원 이상의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건강기능식품의 저변이 확대되면서 발효유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쿠퍼스의 약진은 더욱 두드러진다.
한국야쿠르트는 2004년 쿠퍼스를 출시하며 발효유 시장에 돌풍을 일으켰다. 2009년에는 발효유 최초로 건강기능식품 인증을 받은 ‘쿠퍼스 헛개나무’로 제품을 확대하며 독보적인 위상을 확보했다. 쿠퍼스 헛개나무는 알코올성 손상으로부터 간을 보호해주는 주는 성분을 1일 권장량으로 함유하고 있다.
2013년에는 헛개나무 추출물 외에 밀크시슬을 알약 형태로 추가한 ‘쿠퍼스 프리미엄’까지 선보였다. 특허 출원한 용기를 통해 발효유와 알약을 동시에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어 호평받고 있다. 최근에는 액상 발효유를 캡슐 형태로 만든 ‘밀크시슬 쿠퍼스 캡슐’과 ‘쿠퍼스 헛개자’까지 내놓으며 제품군을 다변화했다. 최근에는 술자리가 잦은 직장인 사이에서 숙취해소음료로도 인기다. 음주 전후에 쿠퍼스를 찾는 직장인들이 크게 늘면서 정기적으로 배달시키는 고객도 많아졌다.
한국야쿠르트 관계자는 “쿠퍼스는 업계 최초의 장과 간에 모두 도움을 주는 발효유 제품”이라며 “직장인 외에 학생과 주부 등으로도 고객층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