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경기지표 호조 등에 힘입어 달러화 강세가 이어지면서 1,200원을 훌쩍 넘어선 원·달러 환율이 소폭 상승 개장했다.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 40전 오른 1,208원에 거래가 시작됐다. 전일 원·달러 환율은 1,207원60전에 거래를 마감하면서 월 9일(1,216.2원) 이후 9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7일(현지시간) 콘퍼런스보드는 12월 미국 소비자신뢰지수는 113.7로 전월 수정치(109.4) 대비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12월 소비자기대지수가 전월 94.4에서 105.5로 상승해 앞으로 경기개선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심리가 높아졌다. 여기에 연말 해외투자에 나서는 국내 기관 투자자들의 달러화 매수 수요가 겹치면 원·달러 환율 상승을 이끌고 있다.
외환시장에서는 현물환 거래 시장에서 거래량이 급감한 만큼 원·달러 환율의 쏠림현상이 커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하루 현물환 거래량은 30억달러대로 급감했다. 이는 2014년 이후 2년 만에 가장 적은 규모다.
한편 오전 9시 14분께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27원97전으로 전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 대비 1원79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