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업종 불문 살아남으려면 지능형 기업으로 변신을"

지브라 테크놀로지스 혁신 심포지엄

바이러스, 박테리아 등 생화학 데이터를 분석해 환경 친화적인 도시를 조성하고 방사선 노출량 데이터를 갖고 몸 상태를 진단하는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지능형 기업(Intelligent Enterprise)’이 기업들의 생존의 핵심 열쇠로 자리잡고 있다.

비즈니스 운영 가시성 솔루션 분야 글로벌 선도기업 지브라 테크놀로지스가 헬스케어·유통·제조·운송 등 분야의 글로벌 선도기업들이 지난 10년 간의 핵심 글로벌 산업 트렌드로 지능형 기업을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지브라 테크놀로지스가 미국 하버드대학교 기술과 기업가정신 센터(TECH)와 공동 개최한 ‘2016 혁신 심포지엄 : 지능형 기업’에서 공개됐다. 이 자리에서 앤더스 구스타프슨 지브라 테크놀로지스 CEO는 ‘지능형 기업’을 두고 “IoT 센서는 작은 기기에 불과하지만 이해하고 행동할 수 있는 능력과 가치 있는 데이터가 접목될 때 새로운 수준의 지능을 가져다 준다”며 “지능형 기업을 현실화하기 위해 다양한 기업들이 협의를 통해 기준과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심포지엄에는 구글, GE헬스케어, IBM 등이 주요 임원들과 산업 전문가, 정책 입안자들이 참석해 지능형 기업의 정의를 내리고 사물인터넷(IoT)이 활용될 수 있는 사례가 소개됐다.


구체적인 사례로는 미국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의 감응화도시연구소(Senseable City Lab)에서는 복원력이 뛰어나고 스마트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도시 환경에서 창의적으로 IoT 센서를 활용하는 방법을 중점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매사추세츠 주 케임브리지의 하수구에 설치돼 있는 센서들은 바이러스, 박테리아, 화학물질은 물론 시민들이 먹는 음식과 약까지 데이터를 수집, 분석하고 있다. 또 태양광을 활용한 개인용 대중 수송 시스템 ‘트랜지트 X(Transit X)’는 스마트폰 등을 통해 목적지를 입력하면 포드카(버스 등 대중교통수단 대체제)가 작은 플랫폼에서 기다린 뒤 사람이 탑승하면 목적지까지 멈추지 않고 이동해 정확한 도착시간을 보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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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GE 헬스케어의 방사선량 관리 솔루션은 여러 시설, 기법, 업체의 영상의학 환경의 방사선 노출을 자동으로 분석하고 정보를 수집해 전문가들이 환자의 방사선 노출 정도를 모니터링하고 개선할 수 있게 한다. 팀 코탁 GE헬스케어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단순히 의료 장비를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결과를 향상시키는 솔루션까지 제공하기 위해 데이터 및 머신러닝을 활용하고 있다”며 “예방적 환자 케어에서부터 약품 제조 방식에 이르기까지, 헬스케어 분야에서 사물인터넷이 가져다 줄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한편, TECH는 이날 심포지엄에서 나온 논의를 요약한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에서는 IoT 솔루션의 성공적인 도입·적용을 위한 핵심 고려 사항들과 각 기업이 가진 모든 잠재력을 활용하는 방법에 대한 고찰 등이 담겨있다.

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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