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방송된 tvN ‘도깨비’ 8화는 공유와 김고은의 로맨스만큼이나 PPL(간접광고)이 가득 찬 회였다.
지금까지 매회 도깨비에는 PPL이 등장했지만 8화에서는 스토리에 방해가 될 정도로 난무해 시청자들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드라마 ‘도깨비’에서 ‘서브웨이’ 샌드위치를 야채 넣고 어떻고 하면서 주문하고, 샌드위치 양이 얼마나 많은데 한 개를 다 먹으려고 하느냐는 등 제품을 지나치게 상세하게 알려주는 등 광고에서나 나올법한 대사가 드라마에서 그대로 전해졌다.
또한, 도깨비(공유 분)는 지은탁(김고은 분)이 자신의 검을 뽑을 수 있다는 걸 알게 되고 심란해졌으며 약을 먹은 뒤 바닥에 쓰러져 잠들었고 지은탁은 그의 곁에 향초를 여러 개 켜둔 채 같이했다. 이때 도깨비는 잠결에 지은탁에게 “첫사랑이 엄청 아프네”라고 고백하였다. 이는 달콤한 투샷이었지만 향초는 분명 PPL이라는 의견이다.
이어 써니(유인나 분)의 가게이자 지은탁이 아르바이트하는 치킨집도 도깨비 PPL로 꼽히고 있다. 저승사자(이동욱 분)는 써니를 위해 몇 날 며칠 동안 치킨집에 나타났고 지은탁은 친절하게 메뉴를 소개했으며 그로부터 며칠간 저승사자와 도깨비는 저녁마다 치킨을 먹었다.
‘도깨비’ 공유의 과거 회상 장면을 통해 “불멸까진 아니더라도 되게 오래안취할 수 있다네” 라면서 사람들에게 숙취해소 음료를 권하며 마시는 장면도 PPL이다.
그 밖에도 저승사자가 실내에서 입고 있던 외투, 지은탁이 들고 있던 수건도 상표가 고스란히 노출된 간접광고였으며 앞서 도깨비가 먹었던 설렁탕과 아이스크림케이크, 지은탁이 선물 받은 가방, 써니가 마시는 음료, 저승사자와 만났던 카페 등도 모두 PPL이다.
이에 드라마 ‘도깨비’ PPL이 70억 원대에 이르고 있다는 말이 전해지고 있다.
이처럼 ‘도깨비’는 설화를 모티브로 사극과 현대극, 로맨틱코미디와 멜로를 혼합하고 여기에 판타지까지 더한 퓨전 장르로 전무후무한 수려한 화면으로 매회를 채우고 있지만, PPL이 많아 내용에 집중되지 않는다는 시청자들의 불만도 이어지고 있다.
한편, 지난 24일 방송된 tvN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이하 도깨비)에서는 지은탁(김고은 분)이 자꾸 죽음의 순간을 마주하는 이유가 자신 때문이라는 사실을 알고 괴로워하는 김신(공유 분)의 모습이 방송됐다.
[사진=tvN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