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주택

[서울경제TV] 서울 아파트 거래량 4년만에 꺾였다

서울 아파트 매매 11만6,898건… 작년보다 7.7%↓

2월 여신심사가이드라인 시행 전후로 거래량 급감

하반기 부동산·가계부채 대책에도 거래 늘어

상업용부동산 거래 23만건… 작년보다 5%↑

강남·강동 등 강남4구 아파트값 7주 연속 하락세







[앵커]


서울 아파트 시장에서 부동산 가격의 바로미터로 불리는 거래량이 4년 만에 꺾였습니다. 상반기에 거래량 감소가 두드러졌는데요. 11.3 대책이 나온 하반기에는 거래량이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보도에 정창신기자입니다.

[기자]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오늘(28일) 기준 올해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총 11만6,898건입니다.

이는 작년 서울 아파트 거래량(12만6,661건)보다 7.7% 감소한 수치입니다.

지난 2013년(6만6,367건) 이후 작년까지 3년 연속 거래량이 매년 2만∼3만건씩 늘었지만 4년만에 거래량이 줄어든 겁니다.

월별 거래량을 살펴보니 올해 여신심사가이드라인이 시행된 전후로 거래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2월 대출심사를 강화하고, 원리금을 함께 갚아나가는 여신심사가이드라인이 수도권에서 먼저 시행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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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책 시행 전인 1월 5,431가구가 거래돼 작년보다 20.4% 줄었고, 여신심사가 강화된 2월 42.3%(4,925건), 3월 45.8%(7,030건), 4월 38.3%(8,461건), 5월 19.0%(1만166건) 등으로 줄었습니다.

반면 하반기에는 작년보다 매달 아파트 거래량이 늘어났습니다.

11·3부동산대책과 가계부채 대책의 영향이 있었지만, 11월 거래량은 11.9% 늘어나는 등 7~11월까지 전년동기보다 15.5% 증가했습니다.

아파트 시장과 달리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2006년 이후 거래건수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해 1~11월까지 전국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건수는 23만1,458건으로 작년보다 5% 늘었습니다.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은행이자보다 높고, 꼬박꼬박 월세가 나오는 상가나 오피스텔에 수요자들이 몰린 것으로 분석됩니다.

업계에선 내년 부동산 전망에 대해 강남 재건축 등 분양시장과 재고 아파트시장이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 가운데, 강남권 4구의 아파트값은 지난주까지 7주 연속 하락했습니다.

[영상편집 김지현]

정창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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