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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코스피, 배당락 영향에 하락 마감

코스피가 4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 주식을 매수해도 현금배당을 받을 수 없게 되는 배당락일을 맞아 지수 하락폭이 더욱 커진 것으로 보인다.

29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7.68포인트(0.87%) 내린 2,024.4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배당락에 영향을 받아 전일 대비 20.31포인트(0.99%) 하락한 2,021.86에 출발했다. 배당락일에는 통상 전날까지 배당을 노리고 들어왔던 투자자들이 주식을 팔아치우면서 주가가 더 하락하는 경향을 보인다. 한국거래소는 올해 현금배당액이 지난해와 같다고 가정할 때 이날 코스피가 33포인트가량 떨어지더라도 실질적으로는 보합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지수를 끌어내린 주체는 기관투자가다. 기관은 유가증권시장에서 홀로 4,148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265억원, 2,813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지수를 방어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3.44%), 은행(-2.46%), 통신업(-2.43%), 증권(-1.93%), 금융업(-1.91%) 등 대다수 업종지수가 하락 마감했고 의약품(2.74%), 비금속광물(1.24%) 등은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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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총액 상위종목 역시 대다수가 약세로 거래를 마쳤다.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0.61%)를 비롯해 아모레퍼시픽(090430)(-2.16%), LG화학(051910)(-2.06%), 삼성생명(032830)(-1.30%) 등이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특히 한국전력(015760)(-4.15%), 신한지주(055550)(-3.79%), SK텔레콤(017670)(-2.81%) 등 전통적인 배당주들은 배당락일의 여파로 더 큰 하락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8.89포인트(1.44%) 오른 627.27에 마감했다. 셀트리온(068270)(5.13%), 바이로메드(084990)(5.12%), 이오테크닉스(039030)(4.77%), 메디톡스(086900)(4.25%)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다수가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원90전 오른 1,210원50전을 기록했다.

박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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