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은 면세점 운영사인 신세계DF 대표에 손영식 신세계DF 사업총괄 부사장을 내정하는 등 후속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내년 사업 목표인 호텔사업 강화 등에 속도를 내기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이다.
28일 신세계그룹은 신세계DF 대표이사로 손 부사장을 내정하고 신세계DF와 신세계조선호텔 대표이사를 겸직해 온 성영목 대표는 신세계조선호텔 대표직을 전념하게 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이사에는 호텔신라 면세유통사업총괄 부사장 출신인 차정호 대표를 영입했다. 신세계그룹은 “시내 면세사업의 성공적 진출 후 호텔 리뉴얼 및 비즈니스호텔 사업 등에 매진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인사로 그룹 면세사업을 정착시킨 성 대표는 내년부터 호텔 사업 확대에 집중하게 된다. 신세계는 2018년 명동 본점 인근에 비즈니스호텔을 개점하는 등 현재 3곳인 호텔 사업을 대폭 키운다는 계획이다.
그룹 면세사업을 총괄하게 된 손 부사장은 성 대표와 함께 명동점 오픈 등을 주도해 왔다. 차 신임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는 지난해까지 호텔신라의 면세유통사업을 진두지휘하는 등 명품 브랜드 유통사업에 강점이 있는 인물이다.